디지털, 공급망, 에너지 등 글로벌 통상환경 반영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청원 기자] 한국과 영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을 위한 제3차 공식협상이 이날부터 1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다.
11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는 이번 협상에 한국 측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과 영국 측 아담 펜 기업통상부 부국장을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60여 명의 양국 대표단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기존 한-영 자유무역협정(FTA)은 영국이 유럽연합 탈퇴를 추진하면서 아시아 국가와는 최초로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양국 비즈니스 환경의 불확실성을 조기에 해소하며 경제협력의 발전을 견인해 온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협정문이 상품‧서비스 등 시장개방 중심으로 구성돼 디지털, 공급망 등 최신 글로벌 통상규범을 반영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 계기 개선협상의 개시를 선언했으며, 올해 1월 서울에서 제1차 개선협상, 3월 런던에서 제2차 개선협상을 개최했다.
특히 이번에 개최되는 제3차 개선협상은 지난 7월 영국 총선으로 노동당 내각이 출범한 이후 처음 개최되는 협상으로서, 한국 정부는 서비스, 공급망, 디지털, 바이오 등 분야별 논의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같은날 권혜진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은 "영국은 우리의 핵심 우방국가이자, 첨단산업, 에너지 등 신통상 분야에서의 경제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서비스·투자 등 기존 협정의 개선뿐만 아니라 공급망, 젠더, 바이오 등 신진 규범의 도입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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