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반도체 공장. /사진=신화통신, 뉴시스
[초이스경제 홍인표 기자] 중국 반도체 수출이 미국의 강력한 제재를 무릅쓰고 올해 1월~11월 1조300억위안(1421억7000만달러)을 기록했다고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밝혔다고 글로벌 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3% 늘어난 것으로, 자동차와 휴대전화 수출을 능가했고 의류 수출(1조300억 위안)과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반도체 산업이 미국이 부과한 각종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국내 생산에서 혁신을 거두면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정보통신업계 전문가 마지화는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업스트림에서 다운스트림까지 전방위 기술 돌파구를 이루고 있다"며 "중국산 스마트 홈기기와 커텍티드 카(인터넷 연결 기능이 있는 자동차), 디지털 장비 수출이 반도체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반도체 수출 강세는 가격 경쟁력과 규모의 경제 덕분이며,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중국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면서 미국의 대중 반도체 디커플링 시도가 갈수록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에 따르면 2023년 자동차용 반도체 글로벌 판매액은 422억달러로 2022년보다 23.7% 늘었고, 이중 중국은 글로벌 판매액의 7%를 차지했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보도했다.
샹리강 중국 정보소비연맹 비서장(사무총장)은 해당 매체에 "미국의 대중 반도체 기술 봉쇄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지속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높일 것이며 첨단 반도체 제품의 자급자족을 강화할 것"이라며 "중국 반도체 수출은 몇 년 동안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 초이스경제(http://www.choic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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