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조업일수 감소에 수출 1% 줄어(YoY)
수출 21.0% 차지 반도체 수출 26% 늘어
9월 1일~20일까지 수출 현황. 관세청 제공.
9월 들어 중순까지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가 영향을 끼친 영향이다.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등의 수출이 급증한 반면 무선통신기기 수입도 급증했다.
23일 관세청이 밝힌 ‘24년 9월 1일 ~ 9월 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은 35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으나 일평균 수출액은 18.0% 늘었다. 조업일수가 지난해(15.5일)보다 올해(13.0일) 2.5일 줄어든 영향이다. 수입은 348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는 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 수출액은 작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11개월째 증가세다. 남은 기간의 조업일수와 수출이 하순이 몰리는 특성을 감안하면 9월도 수출은 청신호다.
주력인 반도체 수출이 26.2% 늘어 월간 기준으로 작년 11월부터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 중인데다, 컴퓨터 수요 증가에 컴퓨터 주변기기(75.6%) 등의 수출도 급증했다.
다만 승용차(-8.8%)와 석유제품(-5.0%), 철강제품(-9.5%), 자동차부품(-13.3%), 선박(-9.3%) 등 주요 품목 대부분이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 현황은 미국(-5.9%), 유럽연합(EU·-15.1%), 일본(-12.4%) 등으로의 수출이 줄고 중국(2.7%), 베트남(1.2%), 대만(79.8%)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상반기 최대 수출국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중국은 9월 수출액 77억300만달러로 대미(對美) 수출액(61억7천300만달러)을 웃돌며 최대 수출국 자리를 이어갔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47억8천400만달러로 4.5% 감소했다.
원유(-14.8%), 기계류(-1.4%), 석유제품(-6.8%), 승용차(-21.8%) 등의 수입이 줄었다.
다만 아이폰 신작 출시에 무선통신기기 수입이 73.6% 급증했다. 반도체(17.4%)와 반도체 제조장비(33.7%) 등도 늘었다.
무역수지는 7억9천900만달러 흑자였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1년 3개월째 흑자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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