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상공회의소는 26일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랴오닝성위원회(회장 팡바오궈)와 양 도시 간 우호 증진 및 경제 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는 무역 진흥, 해외 선진기술 도입, 투자 유치 등의 활동을 위해 설립된 중국 상무부 산하 대외무역 투자 촉진기구다. 랴오닝성위원회는 6300여 개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박주봉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인천상의 회장단은 이날 중국 선양시의 랴오닝우 의빈관에서 하오펑 랴오닝성 서기를 면담하고 만찬을 함께했다. 회장단의 이번 중국 방문은 인천과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 간 자매결연 10주년을 기념해 선양시 측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한 인천시 대표단을 초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유 시장과 하오 서기가 증인으로 배석했다.
이번 MOU는 양 기관의 회원사 간 투자, 무역, 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의 우호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양 도시 간 경제 무역관계 강화 △경제 무역사절단 파견 활동 상호 추진 및 홍보 지원 협조 △각자 업무범위 내 양 도시 기업의 국제 무역분쟁 해결 등이다.
인천상의는 또 지난 26일 선양 완커산업단지를 방문해 CCPIT 선양분회(회장 쑨진화)와 같은 내용의 MOU를 맺었다. 전통 제조업 중심지인 선양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제시한 ‘동북진흥계획’에 따라 기존 제조업을 혁신하고 현대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혁신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첨단 제조업, 로봇, 바이오 등 미래 사업 지원정책을 강화하고 대외 개방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 건설 경험과 바이오 생태계를 보유한 인천시와 다양한 경제협력이 기대되는 이유다.
박주봉 회장은 “이번 MOU를 계기로 수많은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두 단체 간 실질적 경제교류가 가능하게 됐다”며 “양 도시 기업들의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다하고 투자, 무역, 기술협력, 각종 행사 등의 분야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인천시의 위탁을 받아 중화권 수출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베이징, 상하이, 다롄 등 중국 현지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기업들의 전시회 및 박람회 참가도 지원해왔다. 인천상의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랴오닝성 전역은 물론, 특히 선양시에서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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