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와 공급망 사태를 겪은 일본 기업들이 너도나도 재고 쌓기에 나서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도쿄 지부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의 재고율은올해 들어서는 평균 105로 코로나19이전에 비해 20%증가했다.
재고액도 원재료와 저장품이 22조 엔, 구입품 16조 엔, 제품 및 상품 24조 엔이며 원재료와 구입품 재고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일본의 시장분석기관 미즈호리서치앤테크놀러지는 "동일본 대지진, 코로나19등 공급이 멈췄던 경험을 통해 생산과 유통 등 여러 단계에서 재고를 쌓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산과정의 원재료 재고, 제작 단계의 구입품 재고, 출하 전 제품 재고, 도매-소매점이 보유한 유통 재고 등 전 종류의 재고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반도체 장비업체 디스코는 지난 6월 재고가 1년 전에 비해 26% 증가했다.
무라타제작소 역시 국내외 리스크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재고를 늘려 지난 3월 현재 재고액이 5130억 엔으로 5년 전보다 50% 늘었다.
히타치건기는 수요 및 금리상황을 고려한 전략적 제고 비축에 나서 6월 재고가 3년 전의 두 배다. 특히 도요타자동차는 5월 현재 재고자산이 4조7878억 엔으로 2021년 6월의 1.5배에 달했다.
현지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기업들의 재고 증가는 안정적인 공급체계 구축과 외부 리스크 대응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재고 유지 및 수요 감소 시 폐기 처분 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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