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김은 이달까지 최대 50% 할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직원들이 9월 30일 경기 이천비축기지에서 보관 중인 중국산 배추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약 5천포기가 입고됐다. 조태형 기자
[서울경제]
정부가 10월 말까지 적용한 신선배추 할당관세 기한을 올 연말까지 2개월 더 연장한다. 민간 기업도 중국산 배추를 수입할 수 있도록 3000톤 규모의 운송비를 지원한다.
정부는 2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농축수산물 가격 동향 및 수급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현재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한 배추의 경우, 농림축산식품부는 최대 1100톤의 중국산 배추를 이달까지 직수입하는 데 이어 민간 수입분 3000톤에 대한 운송비도 지원키로 했다. 농협 계약재배 물량, 출하 약정 물량 6000톤은 조기 출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외식 업체들의 3만 톤 규모 국내산 배추 수요를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배추 수입 시 관세율은 27%지만 정부는 배추 할당관세(0%) 적용 기한도 10월 말에서 12월 말로 연장하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수요가 부족해 가격이 급등했던 김 역시 이달 말 이후부터 햇김이 생산됨에 따라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또 이달까지 마른 김을 최대 50% 할인해주고 내년에는 김 관측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